초보 보호자님들이 동물병원에서 가장 놀라는 순간, 바로 ‘예방접종 비용과 횟수’를 들을 때입니다. “주사를 5번이나 맞아야 한다고요?”라며 당황하시죠.
하지만 이 초기 접종은 치사율 90%가 넘는 파보 장염이나 홍역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생명 보험과 같습니다. 오늘은 복잡한 접종 일정을 한 장의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캡처해서 저장해 두세요!
1. 무엇을 맞아야 하나요? (필수 vs 선택)
모든 주사를 다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생활 환경에 따라 ‘필수’와 ‘선택’을 구분하면 아이의 스트레스도 줄이고 지갑도 지킬 수 있습니다.
🛡️ 필수 백신 (Core Vaccine)
법적으로 의무이거나, 걸리면 치명적인 질병들입니다. 실내견이라도 무조건 맞춰야 합니다.
- 종합백신 (DHPPL): 홍역, 간염, 파보장염,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 5가지를 한 방에 예방합니다. (가장 중요!)
- 광견병 (Rabies): 법적 의무 접종입니다.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라 지자체에서 1년에 한 번 무료/할인 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 선택 백신 (Non-Core Vaccine)
- 코로나 장염: 장염을 일으키지만 파보만큼 치명적이진 않습니다. (보통 어릴 때 종합백신과 같이 맞음)
- 켄넬코프 (기관지염): 애견카페, 유치원, 호텔 등 강아지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간다면 필수입니다. 집순이 강아지라면 수의사와 상담 후 패스할 수도 있습니다.
- 신종플루 (인플루엔자): 최근 유행하는 독감 예방입니다.
▲ 종합백신은 생후 6주, 어미에게 받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시작합니다.
2. 한눈에 보는 접종 스케줄 (1차~6차)
보통 생후 6주부터 시작해 2주 간격으로 진행합니다. 컨디션이 나쁘면 일주일 미뤄도 되지만, 너무 늦어지면 항체가 제대로 안 생길 수 있습니다.
| 시기 | 차수 | 접종 내용 |
|---|---|---|
| 생후 6주 | 1차 | 종합백신(DHPPL) + 코로나 장염 ① |
| 생후 8주 | 2차 | 종합백신 + 코로나 장염 ② |
| 생후 10주 | 3차 | 종합백신 + 켄넬코프 ① |
| 생후 12주 | 4차 | 종합백신 + 켄넬코프 ② |
| 생후 14주 | 5차 | 종합백신 + 인플루엔자 ① |
| 생후 16주 | 6차 (완료) |
광견병 + 인플루엔자 ② + 항체검사 |
* 병원마다 권장 스케줄(5차 종료 or 6차 종료)이 다를 수 있습니다.
3. “주사 맞고 퉁퉁 부었어요!” (부작용 대처)
사람도 백신 맞으면 몸살이 나듯,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증상’은 위험합니다.
🚨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는 응급 신호
- 안면 부종 (Moon Face): 눈이나 입 주변이 퉁퉁 붓는 알레르기 반응
- 호흡 곤란: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잇몸이 파랗게 변함 (쇼크)
- 지속적인 구토/설사: 한 번 정도는 괜찮을 수 있으나 반복되면 위험
👉 Tip: 접종은 되도록 오전 시간에 하세요. 부작용이 생겼을 때 바로 병원에 다시 갈 수 있습니다. (야간 응급실은 비싸요!)
4. 접종 후 주의사항 3가지 (산책 금지?)
- 목욕 금지 (3일간): 접종 부위에 물이 닿거나 체온이 떨어지면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냄새가 나도 며칠만 참아주세요.
- 격한 운동/산책 자제: 접종 당일은 집에서 푹 쉬게 해주세요. 5차 접종이 끝나기 전까지는 땅에 내려놓는 산책은 피하고, ‘안고 산책’으로 사회화만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 컨디션 체크: 하루 이틀은 밥을 덜 먹거나 잠만 잘 수 있습니다. (정상 반응)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매년 다 다시 맞춰야 하나요?
A. 성견이 된 후에는 1년에 1번 ‘추가 접종(Booster)’을 합니다. 최근에는 무조건 맞기보다 ‘항체가 검사’를 먼저 하고, 항체가 부족한 항목만 골라서 맞는 추세입니다. (과잉 접종 방지)
Q2. 자가 접종(약국 구매) 해도 되나요?
A. 동물약국에서 백신을 사서 직접 놓는 분들도 계시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주사 쇼크(아나필락시스)가 왔을 때 집에서는 대처가 불가능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병원에서 접종하세요.
에디터의 결론
예방접종 비용, 5차까지 다 맞으면 20~40만 원 정도 듭니다. 부담될 수 있지만, 아파서 입원했을 때 드는 수백만 원의 치료비에 비하면 가장 저렴한 투자입니다. “우리 아이의 평생 건강, 생후 4개월이 결정합니다.” 스케줄러에 접종 날짜를 미리 체크해 두는 센스, 잊지 마세요!